주차장에서 기둥에 문짝을 긁었다. 눈에 확 띄는 찌그러짐은 아닌데 페인트가 벗겨지면서 하얀 밑바탕이 드러났다. 방치하면 녹이 슬 수 있다고 해서 수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판금도색이라는 용어부터 생소하다.
판금과 도색, 각각 뭘 하는 건가
- 판금
- 찌그러지거나 변형된 철판을 원래 형태로 펴는 작업이다. 문짝, 펜더, 보닛 등 금속 패널의 형태를 잡는 과정.
- 도색
- 판금 후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퍼티 작업), 프라이머를 바른 뒤, 차량 원색과 동일한 페인트를 입히는 과정. 마지막에 클리어 코팅까지 올린다.
긁힘만 있고 찌그러짐이 없다면 판금 없이 도색만 할 수도 있다. 반대로 크게 찌그러졌는데 페인트는 안 벗겨졌더라도 판금이 필요할 수 있다.
보험 수리 절차
- 사고 직후 현장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둔다
- 보험사 콜센터에 접수하고 접수 번호를 받는다
- 수리 업체에 차를 입고시키면, 업체에서 보험사와 직접 견적을 조율한다
- 수리 완료 후 자기부담금만 결제하면 나머지는 보험사가 업체에 직접 지급한다
대부분의 공업사가 전 보험사 보험 수리를 처리해주니까, 입고 전에 "보험 수리 가능하냐"고 확인만 하면 된다. 대전 동구에 있는 남대전자동차공업사의 경우 30년 이상 경력의 기술진이 상담부터 보험 접수, 수리,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주고, 수입차(벤츠, BMW, 아우디 등)도 작업이 가능하다.
수리 업체 고를 때 확인할 것
- 수리 전후 사진 —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업체가 기술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 도색 건조 방식 — 열풍 건조 부스가 있는 곳이 자연 건조보다 마감이 균일하다
- 보증 여부 — 도색 후 일정 기간 벗겨짐이나 색상 차이에 대해 보증해주는지 확인
- 리뷰와 평점 — 네이버 지도나 구글 리뷰에서 실제 수리 후기를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참고 자차 보험으로 판금도색을 하면 할인 등급이 내려간다. 수리비가 20~30만 원 이하라면 보험 처리보다 자비 수리가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으니, 견적을 먼저 받아보고 판단하자.
사고 수리는 맡기는 순간 내 손을 떠나는 작업이다. 그래서 업체 선택이 중요하고, 선택 전에 포트폴리오와 보험 처리 경험을 확인하는 과정을 건너뛰지 않는 게 좋다.